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인 GTX A 노선 수서 구간 ~ 동탄 구간이 2024년 4월 개통을 앞두고 있습니다. 운정 구간 ~ 서울역 구간까지의 GTX 개통도 올해 안에 개통할 예정인데다 ABC노선 연장에 DEF노선이 신설 발표되자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GTX 노선도와 GTX로 인한 수혜지역 등의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국토부, “교통 격차 해소에 134조 투입
정부는 출퇴근 30분 시대에 맞춰 교통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134조 원을 투입하고, GTX-A 수서~동탄 구간은 오는 3월에 개통할 예정이며, 운정~서울역 구간은 연내 개통할 계획입니다.
교통분야 3대 혁신 전략 발표
정부는 25일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출퇴근 30분 시대, 교통격차 해소’를 개최하고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국토부는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출퇴근 30분 시대와 교통격차 해소를 위해 속도 혁신, 주거환경 혁신, 공간 혁신 등의 전략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GTX A~F 노선도
GTX 사업에서 A노선 수서~동탄 구간은 오는 3월 개통되며, 운정~서울역 구간은 연내 개통될 예정입니다. B·C노선도 연초부터 착공하고 B노선은 2030년, C노선은 2028년에 개통할 계획이며, 2기 GTX 시대를 위해 A·B·C 기존 노선을 연장하고, D·E·F 신규 노선을 신설할 예정입니다.
A노선은 ‘운정동탄’에서 출발하여 ‘운정평택’까지 20.9㎞ 연장됩니다. B노선은 경춘선을 활용하여 ‘송도마석’ 노선을 춘천까지 55.7㎞로 확장합니다. C노선은 ‘덕정수원’을 연결하며, 위로는 동두천, 아래로는 아산까지 각각 9.6㎞, 59.9㎞가 늘어납니다.
또한, GTX-D부터 F까지의 신설도가 공식화되었습니다. 특히, 경제성이 높은 D노선은 김포·인천에서 팔당·원주까지 연결되어 수도권을 가로지르며 삼성역에서 ‘Y자’로 갈라지는 형태를 갖추게 됩니다.
E노선은 인천에서 대장을 거쳐 덕소까지 이어지며, 중간에는 서울 연신내와 광운대를 경유합니다. 가장 수요가 높은 3기 신도시 구간인 F노선은 하남 교산에서 시작하여 남양주 왕숙2까지 연결되며, D노선과 연결됩니다.
수도권 교통격차 해소를 위한 광역철도 도입
수도권과 지방의 교통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광역급행철도(x-TX)를 도입할 계획이며,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는 광역급행철도 선도사업(CTX)으로 선정하고, 다른 지역에 대해서도 지자체와 협의하여 급행철도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신도시 교통 문제 해결 및 광역버스 확대
신도시 교통 불편 지역에 대한 권역별 대책을 추진하고, 김포골드라인 단기 혼잡완화 대책을 시작으로 출퇴근 교통 대책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광역버스 좌석 예약제를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하며, 2층 전기버스 및 광역 DRT(Demand Responsive Transit) 확대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광역교통개선대책 및 투자 계획
수도권 4대 권역에 대한 광역교통 집중 투자를 통해 주요 교통시설의 완공 시기를 단축할 계획이며, 광역교통개선대책 사업비 11조 원을 활용하여 투자하고, 사업의 진행 속도를 높이기 위해 절차를 합리적으로 개선할 예정입니다.
도시공간 재구조화를 위한 철도·도로 지하화
내년 1월에 시행되는 철도지하화특별법에 따라 하위법령을 마련하고, 철도 지하화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철도 지하화 추진 기반을 완비할 예정입니다. 도로 지하화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착수하여 수도권제1순환, 경부, 경인 등의 지하 고속도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김포골드라인 단기 혼잡완화 방안
김포골드라인 단기 혼잡완화 방안은 광역버스 확대, 전용차로 도입, 차량 증편, 안전인력 확대를 중심으로 하며, 광역버스 운행속도 개선을 위해 시간제 중앙버스전용차로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또한, 혼잡도 앱 개발을 통해 교통량을 분산시키고, CCTV 영상분석을 활용하여 역별 혼잡 정보를 시민에게 제공할 예정입니다.
GTX 발표에 수혜 예상 지역
최근 정부가 GTX(광역급행철도노선) A, B, C 노선의 연장 및 D, E, F 신설 노선을 발표하면서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25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대장동에서 진행 중인 GTX-A노선 및 GTX 대곡역 건설 공사가 현재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지역 주민들은 “드디어 집값이 오른다”는 기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매물을 찾는 이들도 발표 이후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경기도 수원시에 사는 주부 김씨는 “정부 발표를 보고 GTX 관련 지역에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매물을 확인해보니 호가가 2억이나 상승했어요”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평택의 공인중개업소 이씨는 “오늘 두팀을 상담하고 주말에도 예약이 줄줄이 되어있습니다. 특히 마피(마이너스피 준말) 분양권은 이미 모두 나갔어요”라고 말했습니다.
26일 매일경제 유튜브 매부리TV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GTX 발표로 인해 가장 기대되는 지역으로 평택이 44%의 응답률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GTX-A와 C 노선이 연장되는 평택이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2위는 5호선 연장과 GTX 노선이 들어오는 검단(21%), 3위는 GTX-C노선 연장이 발표된 천안(14%)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정보앱 호갱노노의 관심지역 순위에서도 평택이 높은 순위를 기록했습니다. 지제동, 세교동, 동삭동, 고덕 등 평택의 주요 지역이 많은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평택 지제역 역세권 아파트인 지제역더샵센트럴시티는 발표 직후 호가가 1억~2억 이상 상승한 가운데 예약 전화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투자 시에는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GTX가 부동산 가치를 올려주는 ‘만능열쇠’가 아니며, 주변환경과 개통 시기 등을 꼼꼼히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은 GTX 신설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이 변화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인천 검단시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은 현재 GTX와 관련된 호재보다는 침체와 금리 영향이 더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GTX 호재에만 의지하지 말고 다양한 측면을 고려하며 투자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자리가 부족한 곳에는 GTX만으로는 부동산 시장이 크게 변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동탄 지역은 삼성전자의 위치와 GTX 개통 기대로 인해 역세권 아파트의 분양가가 3배 이상 상승한 반면, 의정부나 동두천과 같은 일자리가 약한 경기 북부 지역은 GTX 호재에도 가격 상승이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고려해야할 사항
또한, 개통 시기도 중요한데 정부는 GTX-D, E, F 노선을 내년 5차 철도망계획에 반영하고 2035년까지 개통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과거에도 GTX-A 노선이 2009년에 최초 논의되었지만 15년이 지나서야 일부 노선이 개통되고 있습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환경영향평가, 희귀 생물 등 다양한 문제로 인해 공사가 지연될 수 있다”며 “정부의 개통 목표는 목표일 뿐이며 지연될 가능성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세대 상남경영원 주임교수인 고준석 교수는 “GTX 개통으로 지역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로 투자한다면, 장기적인 시세 상승에 대비할 수 있어야 하므로 일자리가 더욱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부는 GTX의 요금을 광역버스 요금보다 조금 비싼 수준으로 설정하겠다고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설명했으며, 주말 할인, 대중교통 환승 할인 등을 통해 실질적인 요금을 낮출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인 박원갑은 “GTX가 안착하기 위해서는 일자리와 요금, 도시 계획 세 가지 요소가 적절히 갖춰져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부동산 시장에 변화가 예상되지만 신중한 판단이 필요한 시기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