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경영권 인수 소식으로 급등, 그러나 부각된 리스크에 투자자들 불안
하림그룹(Harim Group)이 한국해양운송(HMM)의 경영권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주가는 전일 대비 18.86% 상승한 5830원에 거래되며 도약의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로써 하림은 지난 19일과 20일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가가 사흘간 약 2배 가량 상승한 결과를 보였습니다.
급등 배경: 팬오션-JKL 컨소시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HMM은 공식적으로 최대주주인 한국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이끄는 ‘팬오션-JKL 컨소시엄’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지난 19일 발표되었습니다. 이 소식에 힘입어 HMM 주가는 2일 동안 26% 급등한 가운데, 연기금 등 주요 투자자들이 ‘사자’에 나서며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그러나, 주가의 급등에 따라 ‘매도’로 전환하는 보고서가 나오면서 전일에 비해 12% 가까이 하락한 1만953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신영증권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조정하면서 현재 주가가 적정 주가(1만5000원)에 비해 높아졌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투자자 불안: 인수 대금 부담 예상치에 우려
HMM의 매각 대금은 7조원 안팎으로 예상되지만, 인수가는 6조4000억원으로 나와 부담이 예상보다 가벼울 것으로 보입니다. 연구원은 “매각 자금이 HMM으로 유입되지 않을 것”이라며 채권단에게 들어가는 등 미래 투자는 HMM의 자체 자금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팬오션 주가 하락: 유상증자 예상으로 부정적 전망
인수자인 팬오션의 주가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팬오션은 HMM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주가가 15.3% 하락했습니다. 하림지주가 팬오션의 주요 주주로 나서면서 대규모 유상증자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불안감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하림지주 부담 예상: 주가 하락에 대규모 차입금·자산 매각 등 검토 예상
하림지주는 주가 하락과 관련하여 대규모 차입금과 보유 부동산 매각 등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림 주가는 이에 반응하여 전일에 10.57% 하락하며 예상 부담 규모가 크다는 우려가 부각되었습니다.
하림, 세계 상위 5위 선사 도약을 위한 도전
하림은 HMM을 통해 세계 상위 5위 선사로 도약하기 위해 약 3배 이상의 선대 점유율을 확보해야 합니다. 현재 HMM의 선대 점유율은 2.8%로,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200억 달러 이상의 투자가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종합 평가: 불안한 상황 속 하림의 전략이 관건
전반적으로 HMM의 주가 변동은 인수 관련 소식과 함께 투자자들의 우려와 불안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하림과 팬오션의 주가 하락은 인수에 따른 부담 예상과 관련이 있어 보입니다. 향후 하림의 전략과 실질적인 투자 계획이 어떻게 전개될지가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